매 솔로 활동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던 EXO의 카이(KAI), 이번에는 한 명의 ‘방랑자’가 되어 가요계로 돌아왔습니다. 베일을 드러낸 세 번째 미니 앨범 [Rover]에 대해 엠카운트다운 매거진에서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카이(KAI)의 머릿속으로 순간이동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인터뷰에 주목해 주세요.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 카이(KAI), 먼저 엠카운트다운 매거진 독자분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ㄴㄹㅂㄴㄲ(난 로버니까)… 안녕하세요, ‘Rover’로 돌아온 카이(KAI)입니다!
솔로 데뷔 앨범 [KAI]와 [Peaches]는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발매되었어요. 엠카운트다운에서 직접 엑소엘(EXO-L)을 만나는 것은 꽤 오랜만일 텐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주차장부터 대기실, 무대 등 엠카운트다운의 거의 모든 게 그대로여서 감회가 남달랐어요. 지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거든요. 게다가 음악방송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은 솔로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 감동이 더 컸던 것 같아요. ‘Rover’ 첫 음악방송의 기억이 좋아서 그런지 이번 앨범 활동도 정말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신곡 ‘Rover’ 작업 과정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즐겁게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가장 공들인 것 같아요. 앨범을 준비할 때 다양한 고민과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즐겁게 작업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 즐거운 감정을 여러분들도 느끼셨으면 합니다.
카이(KAI)의 퍼포먼스 또한 기대됩니다. ‘Rover’ 무대에서 집중해서 보면 좋을 포인트를 꼽아주세요.
중독적인 후렴구의 멜로디와 함께 나오는 퍼포먼스에 집중해서 봐주시고요. 마지막 브릿지에서 후렴으로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퍼포먼스 역시 멋집니다.
세 번째 솔로 앨범인 만큼 아티스트로서 욕심도 더 커졌을 것 같아요. 이번 [Rover]를 준비하면서 도전하고 싶은 다른 분야도 있었나요?
욕심도 커졌지만, 그만큼 일부를 덜어낼 줄 아는 자세도 많이 배웠습니다. 같이 일하는 스태프분들을 믿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보다 언제나 무대 위의 플레이어로서 집중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앨범 제작 전반에 있어 어떤 부분에 아이디어를 냈는지 궁금해요.
앨범을 이루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스태프분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함께 만들어갔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멋진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지난 솔로 앨범 [KAI]가 절제된 매력을 보여줬다면 [Peaches]는 나른하고 달콤한 이미지를 선보이는 등 항상 지향하는 색채가 확실했어요. 신곡 ‘Rover’는 리드미컬하고 힙(Hip)한 무드인데 매 앨범마다 다른 콘셉트를 체화하는 카이(KAI)만의 비결이 궁금해요.
제가 사랑하는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제가 다른 무엇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변화에 대한 부담이나 어색함 없이 모든 콘셉트를 체화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 다양한 콘셉트와 무드,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매번 콘셉트를 확연하게 바꾼다는 점에서 이번 키워드 ‘방랑자’는 그간의 솔로 커리어를 총괄하는 느낌도 들어요. 그렇다면 과연 다음 앨범에서 카이(KAI)가 가고 싶은 행선지는 어디인가요? 음악이나 이미지 상관 없이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저의 행선지는 언제나 같아요. 바로 여러분의 옆입니다! 다양한 앨범, 콘셉트로 ‘방랑자’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결국 여러분의 마음속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어디든 가고 싶어 하는 듯 보이지만, 그 마음속 진심은 언제나 한곳입니다.
이번 [Rover]에는 총 여섯 곡이 실렸습니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나머지 트랙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유도 알고 싶어요.
정말 모든 곡이 좋은데요. 그 순간 기분에 따라 좋아하는 곡이 바뀌는 편입니다. 오늘은 ‘Bomba’가 끌리네요. 타이틀 곡 후보이기도 했고, 제가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곡이기도 합니다. 정말 신나고 춤추고 싶어지는 곡이에요.
EXO 멤버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여전히 돈독한 사이라는 게 보였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멤버들의 응원이 있었나요?
다들 저와 잘 어울리고 퍼포먼스도 멋지다고 해줬던 게 기억에 남아요. 수호형과 시우민형은 ‘Rover’ 챌린지도 같이 해줬는데 정말 고마웠어요!
이번 [Rover]까지 포함해 솔로 앨범이 총 세 번이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죠. 처음 단독으로 데뷔했을 때와 지금 느끼는 차이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즐겁고 행복하게! 그 외에는 무대는 언제나 설레고 즐거워요. 언제나 똑같습니다.
솔로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고 벅찬 순간은 언제였는지도 궁금해요.
이번 엠카운트다운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오랜만에 오는 엠카운트다운과 정말 보고 싶었던 팬분들의 환호… 그 기억들이 저에게 정말 소중합니다.
다음 달이면 EXO가 데뷔한 지 벌써 11주년이 됩니다. 감회가 남다를 텐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11주년은 긴 시간인데, 여러분과 언제나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지 않습니다. 엑소엘 여러분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항상 짧게 느껴질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