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플러스 로고

Plus Magazine

Mnet 프로그램 목록 페이지

[fromis_9/NMIXX] 끝나지 않은 여름 걸그룹 대전, 프로미스나인(fromis_9) ‘Supersonic’ & NMIXX(엔믹스) ‘별별별 (See that?)’ | PLUS+VIEW

2024.08.28

 

| 글. 한성현 (대중음악 웹진 IZM 필자)

 

 

스포츠 이벤트가 벌어지는 기간 가요계가 숨죽이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올해 개최된 ‘2024 파리 올림픽’에 모두의 시선이 쏠리는 동안 폐막식만을 기다리며 2차 여름 침공을 준비한 이들이 있으니 그 라인업은 바로 프로미스나인(fromis_9)과 NMIXX(엔믹스). 태풍까지 쉽게 끼어들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유달리 길고 후끈한 날씨에 계속 이어질 듯한 여름을 시원하고 멋지게 수놓는 이번 주인공들을 알아보자.

 

 

 

 

초음속으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프로미스나인(fromis_9)의 ‘Supersonic’

 

작년 6월 첫 정규 앨범 [Unlock My World] 이후 1년 2개월 만에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답답함을 해소한 ‘WE GO’와 시원한 여름 분위기로 흠뻑 적신 ‘Stay This Way’의 기류를 잇는 이번 신곡 ‘Supersonic’은 NewJeans(뉴진스)가 ‘How Sweet’에서 차용한 바 있는 힙합 바탕의 댄스 장르 ‘마이애미 베이스’에 아기자기한 사운드를 섞어 여름 향기를 흩뿌린다. 곳곳에서 물줄기를 뿜어대듯 튀어나오는 신시사이저와 멤버들의 향긋한 목소리와 함께라면 덥고 습한 지금의 날씨도 무사히 버틸 수 있을 것만 같다.


낮과 밤을 오가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도 좋지만 진가는 무대에 있다. 절도 있는 포인트 팔 안무와 런웨이 식 동선 구성으로는 여덟 명 다인원의 특성을 잘 살렸고, Y2K 패션을 기반으로 하여 메탈 컬러로 맞춘 무대의상으로는 트렌드와 ‘Supersonic’이라는 제목이 주는 날카로운 분위기까지 적절히 배합했다. 이번 컴백으로 <M COUNTDOWN>에서 두 번째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프로미스나인(fromis_9), ‘Supersonic’과 함께 기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K팝 최고의 별난 걸그룹 NMIXX(엔믹스)의 ‘별별별 (See that?)’

 

여러 그룹이 각자만의 개성을 뽐내는 K팝 시장에서 NMIXX(엔믹스)는 유독 독특한 콘셉트를 차용하는 팀이다. 하나의 노래를 여러 부분으로 쪼개 색다른 장르를 혼합하는 MIXX POP(믹스 팝) 스타일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초 [Fe3O4: BREAK]가 시작한 ‘자철석’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Fe3O4: STICK OUT]이 발매되었다. 타이틀곡 ‘별별별 (See that?)’은 직전 ‘DASH’가 보여줬던 올드스쿨 힙합 사운드에 수록곡’ Run For Roses’로 시도했던 컨트리 장르를 살짝 첨가한 곡이다.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공개했듯이 단단한 리듬에 얹히는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가 돋보인다.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룹답게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 역시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의 현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M COUNTDOWN> 컴백 무대에서 리드미컬한 춤과 안정적인 보컬로 실력파 이미지를 드러내는 한편 스트릿 패션으로 1990년대 유행이 무르익은 시기에 맞춰 힙합 전사의 면모까지 그대로 흡수했다. 복고 마니아들과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까지 자석처럼 한번에 끌어당길 만한 매력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누구보다 더 높은 별이 되려는 NMIXX(엔믹스)의 당당한 자신감이 빛나는 노래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매거진의 편집 방향을 반영하지 않을 있습니다.